리뷰

[리뷰] 갓오브워 (God of war , 2018)

GentleK 2025. 1. 24. 17:41

 

2018년에 출시된 갓 오브 워(God of War)는 저에게 단순한 게임 이상의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기존 시리즈의 강렬한 액션은 유지하면서도, 보다 깊이 있는 스토리와 북유럽 신화라는 새로운 배경을 통해 크레토스의 이야기를 완전히 새롭게 풀어냈습니다.

스토리와 캐릭터

게임을 시작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크레토스와 그의 아들 아트레우스의 관계였습니다. 크레토스는 과거의 죄책감을 안고 살아가며 아버지로서 서툴지만, 아트레우스와 함께 여정을 떠나며 점차 변화해갑니다. 이 여정의 목표는 단순합니다. 아내의 유골을 세계 최고의 산 정상에 뿌리는 것. 하지만 그 과정에서 만나는 북유럽 신화 속 신들과 생명체들은 이야기를 복잡하면서도 흥미롭게 만들어줍니다.

특히 크레토스가 자신의 과거를 숨기려 하면서도, 아들 앞에서 점점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아트레우스 역시 여정을 통해 성장하며, 두 사람 사이의 갈등과 협력이 이어지는 과정이 너무나 현실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전투와 리바이어던 도끼

갓 오브 워의 핵심 중 하나는 전투입니다. 리바이어던 도끼를 처음 손에 쥐었을 때, 묵직한 타격감과 독특한 조작 방식에 매료되었습니다. 적에게 도끼를 던지고 다시 손짓으로 불러오는 액션은 단순히 멋질 뿐만 아니라 전투를 전략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줍니다.

전투 중 크레토스와 아트레우스가 협력하는 방식도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아트레우스는 활을 이용해 적을 교란하거나 기회를 만들어주며, 플레이어가 전투를 더 다양하게 풀어나갈 수 있게 도와줍니다. 처음에는 적들의 패턴에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걸렸지만, 익숙해지면 스릴 넘치는 전투의 재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보스전은 이 게임의 백미 중 하나였습니다. 거대한 신들과의 전투는 압도적인 스케일과 긴장감을 선사했고, 북유럽 신화 속 생명체들과 싸우면서 그들의 이야기를 하나씩 알아가는 과정도 큰 재미를 줬습니다.

세계와 탐험

미드가르드와 그 주변 세계를 탐험하는 경험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경이로웠습니다. 처음 보트를 타고 거대한 호수를 누비던 순간, 이 세계가 단순히 스토리를 진행하는 무대가 아니라 살아 숨 쉬는 공간처럼 느껴졌습니다. 숨겨진 아이템과 퍼즐, 다양한 사이드 퀘스트는 메인 스토리 외에도 충분히 즐길 거리를 제공했습니다.

또한, 북유럽 신화의 이야기를 크레토스와 아트레우스의 여정과 자연스럽게 엮은 점도 훌륭했습니다. 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동안 제가 마치 신화 속 한 부분에 들어와 있는 듯한 몰입감을 느꼈습니다.

 

결론

갓 오브 워는 저에게 단순히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 아니라, 한 편의 서사시와 같은 경험을 안겨준 작품입니다. 크레토스와 아트레우스의 여정을 따라가며 감정적으로 몰입했고, 세계를 탐험하고 신화 속 존재들과 맞서는 모든 순간이 즐거웠습니다. 이 게임은 단순히 시리즈의 부활을 넘어, 새로운 기준을 세운 명작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